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 국가유산청 ‘명승’ 지정 예고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 국가유산청 ‘명승’ 지정 예고

거문도는 여수시 삼산면에 속해있고 여수항에서 117㎞ 해상에 위치한다. 다도해 최남단 섬으로 여수와 제주도 중간에서 남해의 한가운데를 지키고 있다. 특히, 서도(西島), 동도(東島), 고도(古島) 등 3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도내해(島內海)를 이루어서 잔잔한 파도와 깊은 수심으로 큰 배의 자유로운 항행이 가능한 천혜의 부동항을 갖춘 지정학적 요충지다. 이 때문에 1885
한규택 기자 2025-09-16 17:10:34

원로 화가 주일남 회고전 ‘찬란한 고독의 여정-맥을 찾아서’

고독한 발걸음은 홀로 마주하는 시간만큼 쌓여, 침묵 속에서 빛나는 생명의 노래를 낳는다. 백년 넘는 세월 동안 섬 끝자락에 홀로 불을 밝히고 서 있는 등대처럼, 예술가의 침묵은 내면 깊숙한 침묵의 언어로 말을 건넨다. 말 없는 등대가 밤바다의 길을 밝히듯, 침묵의 긴 세월은 미세한 흐름과 시간의 틈으로 흐르는 길을 재발견한다. 그렇게 이녁의 또 다른 길을 연다.올해 나
박상건 기자 2025-09-15 17:21:58
인하대 초청 특강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섬 바다 등대 치유여행’

인하대 초청 특강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섬 바다 등대 치유여행’

10일 인하대 본관 소강당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의 ‘섬 바다 등대 그리고 나를 치유하는 여행’이라는 주제의 초청 특강이 열렸다. 이날 특강은 인하대, 해양문화재단, 인하대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은 30년 동안 섬과 등대 여행을 하면서 배우고 깨달은 우리나라 섬의 자연과 환경,
최바다 기자 2025-09-11 10:32:45
75년 전 인천상륙작전 불 밝힌 '섬 전초 기지' 찾아가볼까

75년 전 인천상륙작전 불 밝힌 '섬 전초 기지' 찾아가볼까

이제 5일 후면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이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한국전쟁에서 위기에 빠진 우리 국군이 일거에 기사회생해서 38선을 넘어 압록강까지 북진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군사작전이다. 해마다 개최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서 올해 유독 주목되는 것은 ‘인천상륙작전 전초기지’로서의 섬의 역할이다. 대표적인 것이 팔미도 등대다. 팔미도 등
한규택 기자 2025-09-10 17:52:41
신이 감추어놓은 신비의 섬 ‘풀등’과 예술의 특별한 만남

신이 감추어놓은 신비의 섬 ‘풀등’과 예술의 특별한 만남

풀등은 ‘풀치(광대한 모래섬)‘라고도 불리는데, 썰물이면 3~5시간 보였다가 밀물이 들면 이내 사라지는 섬(하벌천퇴)을 섬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풀등은 뭍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모래섬이다. 풀등은 강 하구에서 오랜 세월 퇴적된 모래가 파도와 바람에 의해 바다 한가운데로 이동하고 쌓여서 형성된다. 밀물 때 바닷물에 잠겼다가 물이 빠지면 바다 한가운데 사막
한규택 기자 2025-09-09 17:19:29
작고 아름다운 김포 부래도 ‘서해 힐링섬’으로 재탄생한다

작고 아름다운 김포 부래도 ‘서해 힐링섬’으로 재탄생한다

부래도는 경기 김포와 인천 강화 사이로 흐르는 바닷물이 유입되는 해협인 염하강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행정주소는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산 108이다. 부래도(덕포나루)는「신증동국여지승람」에 그 유래가 등장한다.「해동지도」에서는 동진현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섬으로 표기되었다. ‘항무이도’ 라고도 불린 것으로 보인다.「통진읍지」의 기록에 의하면 현의
한규택 기자 2025-09-08 17:07:38
‘소멸 위기’ 섬을 구하기 위한 맞춤형 특화사업 추진

‘소멸 위기’ 섬을 구하기 위한 맞춤형 특화사업 추진

인구 감소는 대한민국 미래의 가장 큰 구조적 문제 중 하나다. 수도권이나 대도시로부터 멀어질수록 인구 소멸의 속도는 빨라지고,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 지역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육지에서 50km 이상 떨어져 있는 ‘국토외곽 먼 섬’의 총인구는 2만 5,000명 남짓으로, 이들 섬의 인구 유출 속도는 다른 인구 소멸 위험지역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다. 게다가 이들 먼
한규택 기자 2025-09-02 17:05:11
쪽빛 무인도서를 도화지처럼 깨끗하게

쪽빛 무인도서를 도화지처럼 깨끗하게

무인도서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의 ‘사각지대’로 불린다. 인적이 드물고, 접근성도 낮으며, 지형적 특성상 장비 투입도 어려워서 쓰레기 수거 및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쓰레기의 관리·수거·처리를 맡고 있는 관할 지자체도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시민단체가 무인도서에
한규택 기자 2025-08-28 17:47:50
남해안 절경 따라 페달 밟으며 ‘나’를 만난다

남해안 절경 따라 페달 밟으며 ‘나’를 만난다

자전거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 쌓기에 제격이다. 자동차나 배 같은 일반 교통수단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관광명소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다를 품은 섬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라이딩은 파도 타고 불어온 바람과 어깨동무하고 코끝을 스치는 바다 내음에 미소 지으며 나를 색다른 여행으로 초대한다. 페달을 힘
한규택 기자 2025-08-27 16:07:48
자연에서 오감을 활용한 유아숲체험원으로 오세요

자연에서 오감을 활용한 유아숲체험원으로 오세요

아이들이 숲에서 오감을 활용한 자연 생태놀이, 체험 활동을 함께 마음껏 뛰어 놀게 하자. 영덕국유림관리소(소장 김진헌)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추진한 수비솔솔유아숲체험원 정비사업을 지난 25일에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숲체험원을 찾는 유아와 가족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김성애 기자 2025-08-27 08:28:35
[포커스] 꽃게 풍년, 최근 5년 평균치 95% 육박

[포커스] 꽃게 풍년, 최근 5년 평균치 95% 육박

올해 꽃게가 풍년이다. 토실토실하고 크기도 커졌다. 어선들의 생산량도 계속 증가추세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올해 가을어기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7885톤) 대비 약 104~1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평균 1만1539톤의 71~95% 수준이다. 봄어기는 4월 1일~6월 20일, 가을어기는 8월 21일~11월30일이다. 서해 가을어기 꽃게 어획량은 2015년 861
박상건 기자 2025-08-25 11:57:12
‘K-요트’의 기치 아래 11개월간 전 세계 바다를 누빈다

‘K-요트’의 기치 아래 11개월간 전 세계 바다를 누빈다

한류, 즉 ‘K’의 광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K-pop을 필두로 K-food, K-movie, K-drama, K-animation 등에 이르기까지 계속 확장 중이다. 이제 한류의 엄청난 기세가 어느 분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때마침 내년에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최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 대한민국의 섬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될 좋은 기회다.한국의 섬과 바다를
한규택 기자 2025-08-19 17:14:12
광복 80주년, 그 감격과 의미를 가슴에 아로새기며

광복 80주년, 그 감격과 의미를 가슴에 아로새기며

내일은 80주년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35년 동안 나라 잃은 설움을 이겨내고 우리의 영토와 국권을 되찾은 감격적인 날이자 주권 수호와 국가 발전의 의지를 다지는 엄숙한 기념일이다. 이 뜻깊은 날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주체적인 자아실현의 실천에 대해 숙고해 보는 것은 어떨까.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양주권 수호의 상징이자 공동체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는
한규택 기자 2025-08-14 17:12:10
흑산도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스크린의 미학

흑산도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스크린의 미학

섬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은 예술 감상 및 체험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망망대해의 끝없는 수평선 자락을 캔버스 삼아 넘실거리는 파도의 리듬 속에 해와 달과 별이 어우러진 앙상블은 장면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고 문화적 콘텐츠이다. 이런 멋진 배경에서 펼쳐지는 스크린의 미학은 감상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황홀한 감동과 소중한 추억을 가져다 주지
한규택 기자 2025-08-13 15:16:49
치유의 섬 ‘완도’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여유와 치유

치유의 섬 ‘완도’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여유와 치유

오늘 8월 8일은 해양국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제6회 ‘섬의 날’이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8년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행정안전부는 숫자 8이 섬의 둥근 모습을 닮았고, ‘8’을 회전하면 무한(8=∞)대가 되어 섬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매년 8월 8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
한규택 기자 2025-08-08 16:47:27
파도 소리 들으며 책 읽고 문화 체험하는 바다 위 ‘섬섬책방’

파도 소리 들으며 책 읽고 문화 체험하는 바다 위 ‘섬섬책방’

섬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이 움직이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섬 주민과 관광객이 섬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연안여객선이다. 그런데 이 여객선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책을 읽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망망대해를 가로지르며 파도 소리를 운율 삼아 넘기는 책장 속에 쌓여가는 소중한 양식과 특별한 문화 체험은 잊지 못할 기억으
한규택 기자 2025-08-06 17:35:31
남쪽 영해기점 '여서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해양영토 순례

남쪽 영해기점 '여서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해양영토 순례

여서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위치한 유인섬으로, 면적 약 3.97㎢, 해안선 길이 약 13.33km, 최고점은 352m 큰 산이다. '여서도(麗瑞島)'라는 이름은 1945년 이후에 붙여졌으며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이다.여서도는 우리나라 23개 영해기점 중 남쪽(북위 33도 58분 6초/동경 126도 55분 26초)영해기점이다. 육지와 제주를 잇는 뱃길이면서 우리나라 남해를 가로질러 중국과 일
한규택 기자 2025-08-04 17:32:38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에서의 자연 회복 체험과 힐링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에서의 자연 회복 체험과 힐링

굴업도는 인천에서 서남방으로 90km, 덕적도에서 남서쪽으로 13km 떨어져 있다. 행정구역상 주소지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다. 굴업도의 면적은 1.71㎢, 해안선 길이는 12㎞이다. 인구는 8세대에 17명의 주민(1999년 12월 현재)이 거주하고 있다. 최고점은 덕물산(德物山:122m)이다.굴업도(掘業島)는 섬의 형태가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려서 일하는 것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한규택 기자 2025-07-31 17:21:15
[뉴스 초점] 바다가 뜨겁다,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단계

[뉴스 초점] 바다가 뜨겁다,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단계

바다가 뜨겁다.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29일 14시부로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Ⅰ’단계를 발령했다. 고수온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1단계 → 심각 2단계를 거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국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수온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제주 연안과 전남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등 4개 내만
최바다 기자 2025-07-30 16:46:33
힐링과 낭만의 에메랄드빛 울릉도에서 오징어축제 즐겨볼까

힐링과 낭만의 에메랄드빛 울릉도에서 오징어축제 즐겨볼까

울릉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소재지 섬이다. 동해 깊숙이 치솟은 화산섬으로 유인도 4개, 무인도 40개 등 모두 44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오각형 모양인 울릉도의 최고봉은 984m의 성인봉이다. 그 북쪽 비탈에 나리분지, 알봉분지가 있다. 이 성인봉 줄기가 3개 방향으로 뻗어 내려가 마침내 동해에 이른다. 울릉도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대표적 조경수역. 독도와 함께 동해 최대의
한규택 기자 2025-07-30 16: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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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을 펴냈다. 시집은 39쪽에 작품 31편 뿐이다. 작품들 역시 10행 미만으로 짧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놀 괸 하늘만 눈에 차누나박화목, ‘보리밭’ 전문 괜스레 “외로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현재 우리나라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의 시작은 1994년 격렬비도등대가 무인화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유인등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 생활식수, 연료운반, 자녀교육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두려움이 없는 마음, 그렇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사와 배려, 겸손과 자비의 명상바람이 새 물결로 출렁출렁 물결치고 있다. 절에서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