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치도는 모래가 많고 지형이 꿩 모양이라서 모래 사(沙)와 꿩 치(雉)의 의미로 사치도로 불리게 되었다. 사치도는 북쪽의 무인도인 상사치도(上沙雉島)와 남쪽의 유인도인 하사치도(下沙雉島)로 구분된다. 북동-남서의 대각선 방향으로 길게 뻗어있는 상사치도는 섬 가운데 상수원(저수지)과 남동쪽으로 하사치도를 연결하는 약 250m 길이의 노둣길이 있다.

유인도인 하사치도에는 1630년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인구는 76명(남 48명, 여 28명)이고, 세대수는 49세대이다. 마을은 하사치도에 사치마을 한 곳이 형성되어 있다.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은 농업이다. 쌀과 보리가 중심이고, 감자 · 마늘 · 콩도 생산된다. 바다에서는 김 양식과 실뱀장어 잡이도 이루어지고 있다.

사치도는 1973년에 개봉된 영화 <섬개구리 만세>의 실제 무대이다. 이 영화는 전교생이 60여 명밖에 되지 않았던 사치 분교의 농구단이 1972년 제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당시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고, 당시 농구단을 지도했던 부부교사와 농구부 선수들이 청와대에 초청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한 개발가능 무인도서인 상사치도를 선정하였다. 상사치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와 인근 관광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http://uii.mof.go.kr)과 신안군 문화관광 누리집(https://www.shinan.go.kr/home/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