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절경 따라 페달 밟으며 ‘나’를 만난다

바다와 섬 잇는 60km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 9월 13~14일 개최
한규택 기자 2025-08-27 16:07:48
자전거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 쌓기에 제격이다. 자동차나 배 같은 일반 교통수단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관광명소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다를 품은 섬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라이딩은 파도 타고 불어온 바람과 어깨동무하고 코끝을 스치는 바다 내음에 미소 지으며 나를 색다른 여행으로 초대한다. 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노라면 잊혀졌던 ‘나 자신’을 찾고, 대면하며,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만들어 진다. 

거금대교의 멋진 낙조 풍경(사진=고흥 블루마린 자전거투어 공식블로그 제공)


섬과 바다를 잇는 자전거길을 달리며 천혜의 자연 절경을 감상하고 일상에 지친 나 자신에게 ‘쉼’과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이 생겨서 화제다.

전남 고흥군은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2025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여행은 고흥의 청정한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녹동·거금권역을 따라 달리며 해안 경관을 만끽하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녹동에 위치한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출발해 소록대교와 거금대교, 거금도 남부 해안도로, 금의시비공원, 거금도 북부해안도로를 거쳐 다시 녹동 연수원으로 돌아오는 약 60km 순환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금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금의시비공원(사진=고흥 블루마린 자전거여행 공식블고그 제공)


이번 행사는 라이딩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고흥의 경관을 만끽하며 지역 명소와 풍광, 그리고 미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배워볼 수 있다. 코스 내에는 6개의 스탬프 포인트가 있고,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고흥군은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자전거 친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은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하고 지역 소규모 여행 거점을 활성화하는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방문객 유치와 새로운 관광 트렌드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록대교(사진=고흥 블루마린 자전거여행 공식블로그 제공)


고흥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군 외 여행객이 고흥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전거 도로 정비, 관광 안내판 개선,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 등 해양·산악 관광지를 아우르는 ‘에코투어리즘 허브’ 구축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푸른 바다와 산이 둘러싸인 절경 속에서 열리는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이 방문객들에게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지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관광지, 카페를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고흥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단체 참가자(20인 이상)에게는 관광버스 요금 지원, 개인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거금도 자전거여행 코스(사진=고흥군 제공)


이번 행사를 기획한 고흥군 관계자는 “푸른(블루) 바다와 산이 둘러싸인 절경 속에서 열리는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여행 이 방문객들에게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지를 온전히 체험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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