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낭만의 에메랄드빛 울릉도에서 오징어축제 즐겨볼까

제23회 울릉도오징어축제, 다음달 4일 ~ 6일 개최
한규택 기자 2025-07-30 16:38:13
울릉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소재지 섬이다. 동해 깊숙이 치솟은 화산섬으로 유인도 4개, 무인도 40개 등 모두 44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오각형 모양인 울릉도의 최고봉은 984m의 성인봉이다. 그 북쪽 비탈에 나리분지, 알봉분지가 있다. 이 성인봉 줄기가 3개 방향으로 뻗어 내려가 마침내 동해에 이른다. 울릉도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대표적 조경수역. 독도와 함께 동해 최대의 황금어장이자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이다.

2024 울릉도 오징어축제 오징어 맨손잡기 광경(사진=울릉군 제공)


울릉도의 대표 어종은 오징어이다. 가장 많이 잡히는 살오징어는 외투장(몸길이)이 30cm 이상, 나비 약 7.5cm의 원통형이다. 지느러미는 옆으로 길게 뻗힌다. 서식지는 수표면~100m이고 회유성 어종으로 먹이를 따라 이동한다. 서식 수온은 10~21℃이다.

밤바다를 대낮같이 훤히 밝히는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 불빛은 한편의 낭만이다. 울릉도는 오징어와 더불어 살아간다. 호박엿과 더불어 울릉도의 상징물인 오징어 축제가 매년 8월 열리고 있다. 

2001년 8월에 처음 개최해서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울릉도의 비경을 배경으로 푸른 동해바다에서 오징어를 잡아보고, 오징어 건조과정을 체험하면서 각종 오징어요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울릉도 도동항 오징어 덕장(사진=섬문화연구소DB)


경북 울릉군은 울릉도 최대 여름축제인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저동항을 중심으로 천부항과 남양항 등 섬 전역에서 ‘에메랄드빛 울릉도, 힐링과 낭만'을 주제로 울릉의 전통문화와 해양자원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4일 저녁 7시 저동항 본무대에서 열리며, 풍어기원제를 시작으로 전통 떼배 퍼레이드, LED 오징어 점등 퍼포먼스, 축하 무대, 드론 라이트쇼, EDM 파티 등이 진행된다. 5일에는 '나도 가수왕'과 EDM 파티 등이 열리고, 6일에는 사물놀이, 마술, 비보이 공연과 대형 불꽃놀이가 울릉도의 밤하늘을 장식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의 떼배(전통 뗏목)퍼레이드(사진=울릉군 제공)


또, 매일 밤 열리는 피맥파티와 불꽃놀이는 울릉도의 여름밤을 낭만으로 수놓는다.

축제 기간 동안 해담길 걷기, 천부와 남양 해수풀장에서 각각 열리는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방어 맨손잡기 체험과 바다미꾸라지 잡기 대회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울릉도 특산물 번개경매와 향토 오징어요리 시식회, 오징어요리 서바이벌, 울릉도 나물 시식회 등도 진행된다.

2024 울릉도 오징어축제 중 저동항에서 펼쳐진 불꽃놀이(사진=울릉군 제공)


울릉군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는 울릉도의 청정 자연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축제로 준비했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위해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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