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을 대상으로 매출과 수수료 실태조사 결과이다.

특히 배달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전체의 48.8%로 가장 많았고, 수수료율은 평균 24%에 달해 1년 전보다 6.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수수료, 중개 수수료, 광고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 이 비용은 일부 업종에서는 인건비보다 더 큰 부담이 됐다. 예컨대 치킨 가맹점은 플랫폼 수수료가 17.5%로 인건비(15.2%)를 초과했다.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도 평균 7.2% 수준이었고, 점주의 절반가량(42.5%)이 전액을 부담하고 있었다. 정부와 플랫폼사가 ‘우대수수료 제도’를 도입했지만, 가맹본부와 점주가 수수료를 5:5로 분담해야만 적용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실제 POS(점포판매시스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조사라며, 향후 ‘배달플랫폼 상생지수’ 개발과 ‘상생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불공정 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명선 공정경제과장은 “수치 기반 실태조사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