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철 수산물과 갈만한 여행지

해수부, 수산물은 갑오징어와 키조개…어촌 여행지는 돌머리와 포내마을 선정
박상건 기자 2025-05-01 14:10:47
훌쩍 떠나볼까? 모처럼 주어진 연휴시즌. 봄날 먹음직스러운 제철 음식을 맛보며 섬과 바다로 떠나보자. 해양수산부는 5월 이달의 수산물로 갑오징어와 키조개를, 5월의 어촌 여행지로는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과 인천 중구 포내마을이 선정했다.
 

전남 함평 돌머리해변(사진=섬문화연구소DB)

갑오징어는 몸 안에 배 모양의 석회질로 된 뼈가 들어 있어 그 모양새가 갑옷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갑오징어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제격이다. 
 

갑오징어는 피로회복에 좋은 성분인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력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봄 미나리를 곁들인 쫄깃하고 새콤달콤한 갑오징어 초무침은 제철 별미 음식이다.
 

갑오징어(사진=섬문화연구소DB)


키조개는 껍데기가 곡식 껍질을 분리하는 농기구인 ‘키’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껍데기가 25~30cm 정도로 다른 패류에 비해 매우 크다. 
 

키조개는 아르기닌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근육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해 버터구이,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대표적 봄철 수산물이다.
 

5월에 떠나기 좋은 어촌 여행지 중 전남 함평 돌머리어촌체험휴양마을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해수욕장과 갯벌이 아름답다. 바지락, 맛조개 등을 채취할 수 있는 갯벌 체험과 어린이 물놀이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해변을 따라 캠핑장과 카라반 숙소도 운영하고 있어 하룻밤 머물기에도 좋다.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다양한 나비와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최돼 어촌체험과 봄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천 중구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은 눈 앞에 탁트인 바다가 일품이다. 눈앞에 보이는 공유오피스가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어촌마을 워케이션은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공유오피스, 어촌체험, 조식, 숙박 등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바다 위로 길게 뻗은 무의도 해상관광 탐방로를 따라 산책하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을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거나, 향초,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아로마 공예체험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글‧사진: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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