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전남 장성 황금사과…비타민C・사과산 함유량 2배 높아

익었을 때 노란빛을 띠고, 과즙 풍부・아삭한 식감
박월선 기자 2021-01-12 09:37:19

전남 장성군은 특산품 황금사과의 우수한 품질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나노바이오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황금사과를 물리·화학적으로 분석했다. 황금사과는 비타민C와 사과산(말릭산) 함유량이 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말릭산 성분은 요산 중화를 돕고, 통증과 염증을 낮춰 건강에도 이롭다고 알려졌다. 

황금사과를 소개하는 농민과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왼쪽)

황금사과의 평균 당도는 15브릭스(Brix) 이상으로 일반적인 품종보다 약 1.4브릭스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갈변 현상을 일으키는 폴리페놀 분해 효소의 활성도는 현저히 낮아 껍질을 깎은 채 상온에 두어도 일반 사과보다 오랫동안 밝은 노란색을 유지한다. 

장성 농가에서 자란 황금사과는 중금속과 잔류농약 성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용기준 미만 또는 불검출로 판정돼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군은 지역 명소인 황룡강의 이름에서 노란색을 부각한 색채마케팅 ‘옐로우시티’를 도입하고, 과일 육성도 노란색을 추구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황금사과 육성은 지난 2017년 묘목 2500주를 농가에 지원하며 시작해 2019년 첫 수확에 성공했다. 익었을 때 빨간색이 아닌 노란빛을 띠는 황금사과는 과즙이 풍부하며 식감은 아삭하고 과육은 단단하다. 

반사필름 설치, 열매 돌리기, 잎 따기 등 색을 내는 작업이 필요 없어 농가에도 생산비용 절감이라는 이득을 준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과학적 연구를 거쳐 황금사과의 우수한 품질 특성이 규명됐다”면서 “맛있고 건강에도 유익한 황금사과를 애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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