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9일 (수)

돝섬, 들국화와 예술의 향연의 섬으로 재탄생

12월말 새롭게 변신 개장 예정…마창대교 바다 조망권 확보
한규택 기자 2020-09-06 12:46:20

마산 앞바다의 작은 섬, 돝섬이 지난 8월 말부터 새 단장에 들어갔다. 12월 말게 새롭게 탄생할 계획이다. 

돝섬해상유원지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위치한다. 1982년 민간 자본에 의해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유원지로 건설,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발 50m에 전체면적 11만2000m². 

돝섬(사진=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노후 수배전반 교체, 낡은 서커스장 건물을 철거하여 마창대교가 보이는 바다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 자리에 잔디 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황규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사로 돝섬이 바다와 접한 자연친화적인 환경에 조화되도록 전망공간을 조성하겠다.”면서 “공사 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일부 산책로의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나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 동선에 대하여 현장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봄부터 돝섬을 젊은 예술가 창작 놀이터로 조성했다. 봄꽃으로 단장한 돝섬 안에 청년예술가 재능으로 돝섬의 상징인 돼지 조형물을 제작하고, 낡은 건물 및 산책로 주변에 벽화를 그리는 등 돝섬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도 창출했다. 

창원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 전공 청년예술가 4명을 4월 한 달간 고용해 돝섬에서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들국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모습(사진=창원시 제공)


가을이면 돝섬에서는 국화축제가 열린다.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앞이 마산국화축제의 주행사장이지만 돝섬에도 국화작품과 포토존 그리고 국화꽃길이 조성해 돝섬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는데 지역예술인의 공연, 노래자랑, 가을운동회와 황금국화시음회 등이 있다. 특히 할로윈 파티가 열어 돝섬의 아름다운 야간조명을 섬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뮤직 인 창원 페스티벌도 열린다. 자신만의 음악을 꿋꿋이 지키며 활동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음악인들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음악행사다. 

창원시는 국화향 가득한 어시장 축제장과 돝섬에 들러 다채로운 행사에서 코로납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가족과 함께 즐기고, 마산의 먹거리도 나누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섬TV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망망대해 그 너머연사흘 흰 거품 물고 칠천만 년 꾹꾹 눌러 둔 고독이 마침내 폭발하더니만, 깊고 깊어 푸른 그 그리움 더 어쩌지 못하고 파도소리 뜨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자전거 짐받이에서 술통들이 뛰고 있다풀 비린내가 바퀴살을 돌린다바퀴살이 술을 튀긴다자갈들이 한 치씩 뛰어 술통을 넘는다술통을 넘어 풀밭에 떨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망망대해 그 너머연사흘 흰 거품 물고 칠천만 년 꾹꾹 눌러 둔 고독이 마침내 폭발하더니만, 깊고 깊어 푸른 그 그리움 더 어쩌지 못하고 파도소리 뜨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자전거 짐받이에서 술통들이 뛰고 있다풀 비린내가 바퀴살을 돌린다바퀴살이 술을 튀긴다자갈들이 한 치씩 뛰어 술통을 넘는다술통을 넘어 풀밭에 떨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