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섬으로 가는 여객선 운임을 낮추는 각 지자체의 정책이 경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여객선 운임을 버스요금인 1,500원으로 일치시킨 ‘인천 ’i-바다패스’를 시행한 결과 이용객은 작년 동기보다 33% 증가했고, 이에 따라 섬 관광매출도 35.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전남해남군도 2024년 8월부터 관내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내항 여객선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이용료 전액을 지원해 오고 있다.
여기에 전남 영광군은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여객선 운임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낙월도, 송이도, 안마도 등 영광군 관내 유인 도서 3곳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이용 비용을 군이 전액 부담한다. 기존에는 1회당 1,000원의 여객 운임을 주민이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전액 군비로 지원한다.
더 나아가 향후 차량 운임까지 포함한 전면적 운송비 지원 확대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반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여객선 운임 할인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영광군은 그간 섬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택배비 지원', '해상 운송비·물류비 지원', '자가발전 유류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 왔다. 오는 2026년에는 원격 의료서비스로 '비대면 섬닥터 사업’을 도입해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