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섬 ‘완도’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여유와 치유

‘제6회 섬의 날’ 기념행사 완도 해변공원 일원서 개최
한규택 기자 2025-08-08 16:47:27
오늘 8월 8일은 해양국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제6회 ‘섬의 날’이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8년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행정안전부는 숫자 8이 섬의 둥근 모습을 닮았고, ‘8’을 회전하면 무한(8=∞)대가 되어 섬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매년 8월 8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완도 청산도(사진=전라남도 제공)


행정안전부는 섬의 날을 맞아 섬이 있는 지자체에서 정부 기념식을 비롯해 홍보전시관, 학술행사, 축하공연 등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전남 목포시·신안군을 시작으로 2021년 경남 통영군, 2022년 전북 군산시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2023년에는 경북 울릉군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2024년에는 충남 보령시에서 제5회 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8일 19시30분 ‘제6회 섬의 날’ 기념식을 전남 완도군 해변공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완도는 청정 해양 환경과 더불어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청산도, 청해진 유적지 장도 등 265개의 섬이 있는 ‘섬의 도시’이다. 

노을 속 신지도(사진=섬문화연구소DB)


이번 섬의 날 행사는 8월 8일(금) 기념식을 전후로 8월 7일(목)부터 8월 10일(일)까지 완도군 해변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천천히 돌아보고, 섬’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서서 섬이 주는 여유와 치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섬 정책과 대표 섬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운영된다. 각 전시관마다 다양한 체험을할 수 있으며, 스타셰프 오세득과 정지선이 참여한 푸드존에서 다양한 섬 음식을 만날 수 있다. 

해안선이 호랑이 발톱처럼 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소안도(사진=섬문화연구소DB)


우선, 전시관은 ‘치유 아일랜드’ 콘셉트로 운영된다. 전시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은 ‘나의 감정 진단’ 후, 각 전시 부스에 방문해 섬의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세대와 세대를 잇고,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뜻깊은 축제로 어린이·청소년·섬 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제학술대회(7일 한국섬진흥원 주관), ▲어린이 섬 그림그리기 대회(매일), ▲섬 주민 트롯대전(10일), ▲섬 놀이교실(9~10일), ▲생일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생일파티**(8~10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9일(신지도)과 10일(소안도) 양일간 ‘백섬백길 걷기행사’가 개최되어 섬 자연과 풍광을 직접 느끼고 경험하며 치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김민재 차관은 “섬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삶의 공간”이라며, “정부는 섬 주민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섬의 날이 많은 국민께서 섬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6회 섬의 날' 행사 포스터(사진=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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