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중생태계 VR 콘텐츠로 본다

자리돔, 용치놀래기, 망상어 등 독도 해양생물 체험 계기
한규택 기자 2022-01-24 10:30:14

독도는 울릉도로부터 87.4km 해상에 떠 있다. 우산도, 삼봉도 등으로 불리다가 1881년 현재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돌섬, 독섬을 한자로 표기한 게 ‘독도’다. 독도는 식물 60여 종, 곤충 130여 종, 조류 160여 종이 사는 바다의 해양박물관이다. 최근에는 국제적 관심종인 비늘베도라치과의 국내 미기록 어종이 새롭게 발견되기도 했다.

독도(사진=섬문화연구소DB)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수중생태계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독도 수중생태계 가상현실(이하 VR*)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은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수과원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는 그동안 독도 주변해역과 심해조사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여름철 VR 콘텐츠 제작을 위해 별도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독도 VR은 실제 잠수를 해서 촬영했기 때문에 수중세계와 다양한 해양생물을 마치 바닷속에 있는 것처럼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독도 수중촬영한 지점(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콘텐츠에는 독도 내 큰가제바위, 전차바위, 한반도 지형, 물골, 독립문바위, 군함바위 등 6곳의 여름철 수중세계가 고해상도로 담겨있다.

독도 VR 수중세계에서는 여러 지형을 비롯해 무리지어 헤엄치는 자리돔, 용치놀래기, 망상어 등의 어류와 대황을 비롯해 군락을 이루는 대형 해조 숲을 실감있게 볼 수도 있다.

또한, 수중생물의 이름과 학명 등을 자막으로 표시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교육효과를 더했다.

독도등대로 가는 길의 괭이갈매기(사진=섬문화연구소DB)

수과원 독도수산연구센터는 이번에 제작한 독도 수중생태계 VR의 체험을 희망하는 전시·교육기관 등에 무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매년 10월 중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 해양생물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새롭게 코너를 마련해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황강석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제작된 독도 수중생태계 VR 콘텐츠를 통해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독도 생태계의 잠재적 가치와 천연의 아름다움을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