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와 함께 요양 중인 섬마을 암환자들에게 영양죽 지원

해양면적 1만5260㎢, 서울 25배 옹진군…건강 맞춤형 서비스
박상건 기자 2020-09-07 10:14:36

옹진군은 바다면적 1만5260㎢로 서울의 25배를 차지한다. 인천 앞바다 25개 유인도와 75개 무인도가 옹진군 소속이다. 

섬과 바다에서 생활하며 특히 치료 또는 요양 중인 저소득층 암환자들에게는 추석이 다가오고 태풍과 장마,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생활고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 형편을 감안해 옹진군은 재가암환자들에게 간편식 영양죽을 지원키로 했다. 

옹진군, 재가암환자 간편식 영양죽 지원(사진=옹진군 제공)


옹진군에 등록된 재가암환자 115명에게 한 달 간 1일 1식의 간편식 영양죽은 검정깨, 우유, 대두가 함유돼 있으며, 따뜻한 물이나 찬물 120ml에 1포를 넣어 저어 먹으면 된다. 

군에선 재가암환자에게 간편식 영양죽 지원 및 건강상태에 따라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영양섭취와 건강관리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암은 주요사망원인 1위이며 지속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위의 관심이 요구된다. 옹진군은 환자 의료비 지원은 물론 의료기관 입·퇴원 후 가정에서 요양 중인 취약계층 환자에 대한 발굴과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가암환자와 가족을 위해 사회심리적 지지를 위한 삼담, 암 관련 교육과 정보제공 등 더 나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자전거 짐받이에서 술통들이 뛰고 있다풀 비린내가 바퀴살을 돌린다바퀴살이 술을 튀긴다자갈들이 한 치씩 뛰어 술통을 넘는다술통을 넘어 풀밭에 떨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자전거 짐받이에서 술통들이 뛰고 있다풀 비린내가 바퀴살을 돌린다바퀴살이 술을 튀긴다자갈들이 한 치씩 뛰어 술통을 넘는다술통을 넘어 풀밭에 떨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