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유도는 면적 2.13㎢, 해안선 길이는 12.8km로 인구는 534명(2001)이다. 선유도(仙遊島)의 명칭은 경치가 아주 아름다워 ‘신선이 놀다 간 섬’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섬의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서 걷기, 드라이브, 자전거, 트래킹 등을 즐길 수 있다. 선유도 앞 바다에는 말도, 명도, 방축도, 횡경도 등 고군산군도 섬들이 점점이 펼쳐진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선유도해수욕장은 고군산군도 관광 중심지로 지난 2017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된 후로 접근성이 편리해짐에 따라 방문객이 급증해서 한 해에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천연 모래가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유명한 낙조 감상 포인트로 널리 알려진 ‘선유 8경(景)’ * 중 하나다. 더욱이 망주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1.2㎞, 폭 50m의 백사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높지 않아 가족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이다.
* 선유 8경은 선유해수욕장 명사십리, 선유낙조, 삼도귀범, 평사낙안, 망주폭포, 명사십리, 장자어화, 월영대. 8경 중 5경이 선유도에 있다.
이처럼 서해안 낙조 명소인 선유도해수욕장에서 ‘여름 노을 축제’가 열린다.

전북자치도 군산시는 27일 선유도해수욕장에서 '여름 노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행사는 △타악연주(퍼포먼스) 등 공연무대 △여름밤의 열기와 흥이 폭발하는 디제잉 파티 △감성과 쉼이 있는 노을멍대회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기획 행사인 '노을멍대회'가 올해도 다시 열려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또한 축제 전후인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환경 보호와 재미가 함께하는 '쓰담쓰담' 행사도 진행된다. 이 행사는 K-관광섬으로 주목받고 있는 말도·명도·방축도를 홍보와 더불어 깨끗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선유도 해변을 거닐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보전 의식과 지역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에서도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답기로 꼽히는 곳”이라며 “노을과 사람, 자연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