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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석대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석대도

폭풍주의보가 내렸다. 삭풍처럼 무창포 앞 바다가 회오리쳤다. 어민들은 정박한 배들을 마을 안쪽 포구로 되돌리고 있었다. 파도가 솟구치는 광활한 바다에서 “이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파스칼은 이런 자연을 ‘실존’이라고 명명했다. 거대한 바다 앞에서 한 줌의 인간은 침묵할 수밖에. 파도가 파도끼리, 바람이 파도와 부딪치며 쏟
박상건 기자 2020-05-20 14:53:09
물고기 잡을 때 금어기 어기면 과태료 80만원

물고기 잡을 때 금어기 어기면 과태료 80만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수산자원 보호 강화조치를 담은 수산자원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내달 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시행령 개정안은 비어업인이 금어기·금지체장 등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부과기준을 정하고, 자원관리가 필요한 14개 어종의 금어기 금지체장을 조정, 어린물고기 보호를 위해 안강망 조업금지구역(여수 연도, 진도 관매도 주변)을 설정하는 내용을
박상건 기자 2020-05-19 16:17:34
서남해안 섬에 ‘명품 테마숲’ 조성

서남해안 섬에 ‘명품 테마숲’ 조성

전라남도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연계, 섬별 향토문화역사성을 부각한 난대숲 복원조성을 통해 블루 이코노미 대표 명품 테마숲을 조성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65개 섬(전국 3352개, 64.5%)의 비교우위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남의 가고 싶은 섬, 천사대교 개통 등으로 섬 관광수요 증가에 걸 맞는 테마 섬 숲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서남
박상건 기자 2020-05-13 16:58:23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남 당진시 도비도・난지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남 당진시 도비도・난지도

도비도는 지리적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아기자기한 해양체험 공간을 갖춘 섬이다. 서울 수도권에서 도비도를 강 경우 서해대교 건너 방조제를 타고 바다 위를 가로지른다. 대호방조제 좌우로는 거대한 담수호와 농경지 그리고 푸른 바다와 점점이 출렁이는 섬들이 펼쳐진다. 1984년에 준공된 대호방조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에서 당진군 석문면 도비도까지 3253m 길이
박상건 기자 2020-05-13 10:45:05
천리안위성 2B호가 관측한 ‘한반도 해양’ 최초 공개

천리안위성 2B호가 관측한 ‘한반도 해양’ 최초 공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7일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3.4톤급, 이하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지구 해양관측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월 19일 발사에 성공하고 3월 6일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이후, 최근까지 위성본체와 탑재체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해양탑재체의 성능시험은 3월 2
박상건 기자 2020-05-12 10:30:16
갯벌 뒤집기로 강화도 ‘갯끈풀’ 완전 퇴치

갯벌 뒤집기로 강화도 ‘갯끈풀’ 완전 퇴치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우리나라 고유 갯벌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유해해양생물인 ‘갯끈풀’ 제거작업과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갯벌의 파괴자’라 불리는 갯끈풀은 빠르게 군락을 형성하여 번식하며, 빽빽한 군락 안에 퇴적물을 침전시켜 갯벌을 육지로 만들기 때문에 조개, 게와 같은
박상건 기자 2020-04-28 17:06:18
신선하고 저렴한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

신선하고 저렴한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수협 및 생산자 단체,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서울, 세종, 광주, 포항, 하동,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양식 수산물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세종과 광주에서는 27일까지, 제주에서는 28일 각각 시행된다. 포항, 하동 등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지역은 주말과 휴일에 개최된다. 포항은 지난 24일
박상건 기자 2020-04-28 10:23:47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인천시 무의도~실미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인천시 무의도~실미도

서울 한강을 조금 벗어나 인천공항 앞 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왼편으로 3km 긴 해변이 펼쳐진다. 이름하여 마시안 해변길. 이 해변을 따라 해안 다리를 건너 무의도 바닷길에 이르면 마시안 해변길 드라이브 맛이 비로소 완결된다. 마시안해변은 모래사장과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용유8경 중 제4경 명사십리에 해당한다. 해변을 따라 잠진도~무의도~실미도 섬으로 이어진다. &lsqu
박상건 기자 2020-04-28 10:20:20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제부도는 행정구역으로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다. 제부도는 예로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접비섬’으로 불렸다. 조선시대에는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한 뻘강(갯벌 고랑)을 건널 때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의미에서 ‘제약부경(濟弱扶傾)’으로 불렀다.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
박상건 기자 2020-04-23 10:10:39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청남도 서선시 대산읍 웅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충청남도 서선시 대산읍 웅도

웅도 가는 길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웅도는 서쪽으로 92m 당봉산과 그 줄기를 이어 받은 능선, 동쪽으로 87m 불농산과 그 줄기를 이어받은 능선 등 4개의 구릉지에 작은 들판이 어우러져 있다. 웅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웅크린 곰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도를 놓고 보면 물개가 너른 바다로 휘어가는 모습을 닮기도 했다. 웅도는 조선시대 문신 김자겸의 유
박상건 기자 2020-04-07 09:14:39
[섬문화연구소]2019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

[섬문화연구소]2019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

*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상적인 생활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습니다.(사)섬문화연구소는 코로나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회원 및 섬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사단법인 섬문화연구소의 2019년 사업 및 결산을 공개합니다. (사)섬문화연구소 2019년도 업무 및 결산 보고 2019년 사업실적 및 결산 (1) 시와 시인의 만남
정혜진 기자 2020-04-02 16:04:46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대부도는 안산시청에서 서쪽으로 33.8㎞ 거리에 있다. 면적은 40.928㎢, 해안선 길이는 61㎞다. 섬은 방조제로 연결돼 승용차로 갈 수 있는데 인근에 6개 유인도, 13개의 무인도로 형성돼 있다. 대부도는 육지와 연결됐지만 아직도 섬으로써 낭만과 추억거리가 많고 어촌의 서정적 풍경이 남아 있어 수도권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대부도는 한자로 ‘큰 대(大)’, ‘언덕
박상건 기자 2020-04-01 08:53:15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쪽박섬과 메추리섬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경기도 안산시 쪽박섬과 메추리섬

안산에서 시화방조제를 타고 가다보면 선재도와 영흥도 다리를 건너기 전에 홀곳 방향의 군부대 앞에 앙증맞은 섬 메추리와 쪽박섬이 있다. 이 섬은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속하는데 대부동은 삼국시대 마한에 속했고 조선시대에는 남양군에 속했다. 1914년 부천군으로, 1973년 옹진군, 1994년에 안산시에 편입됐다. 대부도는 남양 쪽에서 대부도를 바라보면 큰 언덕처럼 보인다
박상건 기자 2020-03-26 09:14:07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신안군 압해읍 압해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신안군 압해읍 압해도

아직 봄이 당도하지 않은 2월 저물녘이면 어제와 내일의 징검다리를 건너며 고뇌와 번민에 휩싸이곤 한다. 삶의 무거운 단봇짐에 마음 서걱이다가 아무 일 없는 듯 허공을 가르는 바람처럼 다시 길 떠나는 여정. 그게 인생이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다. 어중간한 시공간에서 마음이 답답하거나 울적할 때는 훌쩍, 섬으로 떠난다. 바다는 섬으로 밀려가 부서지고 섬은 철썩이는 파
박상건 기자 2020-03-03 15:06:56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가족・연인과 함께 거닐던 그 겨울바다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가족・연인과 함께 거닐던 그 겨울바다

영흥도는 인천 앞 바다 섬 가운데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 면적은 23.46㎢, 해안선길이는 42.2km다. 옹진군에 딸린 섬 가운데 유일하게 승용차로 건너갈 수 있는 섬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탔던 영흥도는 2001년에 1.25㎞의 영흥대교가 이어지면서 승용차로 대부도~선재도~영흥도까지 연속 3개 섬을 건너며 섬섬히 출렁이는 섬들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 영흥도
박상건 기자 2020-02-26 10:06:12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신안군 암태면 암태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전남 신안군 암태면 암태도

2월의 일기는 변덕이 심하다. 그래서 이즈음 여행길은 안개비, 혹은 진눈개비 풍경과 조우하곤 한다. 겨울도 아닌 것이 봄도 아닌 것이 2월의 그런 풍경은 명료한 색채와 느낌을 갖기 힘들다. 그래서 한 달을 앞서 사는 잡지사 편집자들이 3월호 잡지를 준비할 때 가장 애를 먹는다. 가는 날과 독자가 보는 달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정 속에 만난 풍경이란 게, 여기저기 잔설이 남
박상건 기자 2020-02-18 09:23:51
통영시 선촌마을 앞바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통영시 선촌마을 앞바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잘피의 일종인 해양보호생물 ‘거머리말’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2월 14일(금)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선촌마을 앞바다 약 1.94㎢(194ha)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 잘피는 연안의 모래나 펄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여러해살이 바다식물이다. 그 중에서도 연중 무성한 군락을 이루는 거머리말은 어린 물고기의 은신처가
한민정 기자 2020-02-16 08:09:51
잘 나가는 섬, 울릉도 독도…공항 개발 관광수요 증대 탓

잘 나가는 섬, 울릉도 독도…공항 개발 관광수요 증대 탓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1월 1일 기준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가격을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는 약 3,303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 및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한다. 시・도 상승 순위를 보면 서울(7.89%), 광주(7.60%), 대구(6.80%), 부산(6.20%), 경기(5.79%), 전남(5.49%), 대전(5.3%), 세종(5.05%), 경북(4.84%) 순이고 전국 평균은
박상건 기자 2020-02-13 11:26:50
[출판 여행] 송종찬 시인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 출간

[출판 여행] 송종찬 시인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 출간

존재의 근원적인 감각을 채집하면서 이 세계의 구원과 혁명의 가능성을 묻는 데 각별한 관심을 보여 온 송종찬 시인이 맛깔스러운 문장이 돋보인 산문집을 펴냈다.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이라는 제목으로 삼인 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은 첫 장부터 흡인력이 대단했다. 프롤로그에서 “안가강 위로 동이 떠오르며 새벽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창문을 여니
박상건 기자 2020-02-13 10:29:06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지난해 여수 주변 해역이용협의 235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지난해 여수 주변 해역이용협의 235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현호)은 지난해 해역이용협의 건수가 총 235건으로 2018년(231건)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해역이용협의는 바다 및 바닷가의 공유수면을 점·사용, 매립 등의 무분별한 해양개발과 이용으로 해양환경이 훼손 되지 않도록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간 협의하는 제도로 대상 사업의 규모에 따라 간이해역이용협의, 일반
박상건 기자 2020-02-11 12:24:15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을 펴냈다. 시집은 39쪽에 작품 31편 뿐이다. 작품들 역시 10행 미만으로 짧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놀 괸 하늘만 눈에 차누나박화목, ‘보리밭’ 전문 괜스레 “외로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현재 우리나라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의 시작은 1994년 격렬비도등대가 무인화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유인등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 생활식수, 연료운반, 자녀교육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두려움이 없는 마음, 그렇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사와 배려, 겸손과 자비의 명상바람이 새 물결로 출렁출렁 물결치고 있다. 절에서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