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여행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여행…등대 10경

홀로 떠나는 겨울 바다 여행…등대 10경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호젓한 겨울 바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가능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나 홀로 즐길 수 있는 그런 바다였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새해 소망을 빌고 스스로 다짐할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장소이면 좋겠다. 희망의 불빛을 비추는 섬과 사이, 등대가 있는 여행 옹진군 연평도등대는 45년 만인 2019년 5월 17일 19시 20분 다시 불을 켰다. 조기 파시 어장
박상건 기자 2022-01-03 13:08:00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최서남단 마지막 등대, 가거도등대를 찾아서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최서남단 마지막 등대, 가거도등대를 찾아서

너무 멀고 험해서 오히려 바다 같지 않는 거기 있는지조차 없는지조차 모르던 섬. (중략) 비바람 불면 자고 비바람 자면 일어나 파도 밀치며 바다 밀치며 한스런 노랫가락 부른다. - 조태일, ‘가거도’ 중에서 작고한 조태일 시인의 작품 ‘가거도’는 극도로 소외된 섬 공간을 노래했다. 너무 멀고 험해서 바다 같지도 않은 곳에 떠 있는, 그래서 유배를 보낼
박상건 기자 2019-12-17 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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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TV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자전거 짐받이에서 술통들이 뛰고 있다풀 비린내가 바퀴살을 돌린다바퀴살이 술을 튀긴다자갈들이 한 치씩 뛰어 술통을 넘는다술통을 넘어 풀밭에 떨어진다시골길이 술을 마신다비틀거린다저 주막집까지 뛰는 술통들의 즐거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을 펴냈다. 시집은 39쪽에 작품 31편 뿐이다. 작품들 역시 10행 미만으로 짧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놀 괸 하늘만 눈에 차누나박화목, ‘보리밭’ 전문 괜스레 “외로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현재 우리나라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의 시작은 1994년 격렬비도등대가 무인화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유인등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 생활식수, 연료운반, 자녀교육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