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에서 맛보고 즐기는 3색(色) 섬 미식 체험

‘Go! 군산 섬해진미’ 프로그램 관리도, 방축도, 말도에서 진행
한규택 기자 2025-10-24 17:11:43
섬이 가진 매력 중에서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섬과 바다 지역은 오랜 세월에 걸쳐 독특한 음식문화를 형성, 발전시켜 왔다. 이는 미식 체험을 위해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기는 젊은 세대에게 섬을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단순한 맛집 투어가 아니라 섬 지역 고유의 식재료와 식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섬 주민들과 교감하는 체류형 미식 관광 콘텐츠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확산하고 있다. 

관리도 '섬해진미' 프로그램 포스터(사진=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가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섬과 미식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미식관광 프로그램 ‘GO! 군산 섬해진미’를 3회에 걸쳐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GO! 군산 섬해진미’는 지난 7월 방축도에서 진행하여 모집 개시 이틀 만에 정원의 5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고,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 속에 군산의 섬 미식관광 브랜드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하반기에는 관리도‧방축도‧말도 3개 섬을 순회하는 정통 해양 미식관광으로 펼쳐진다. 각 회차는 섬의 지형과 문화, 생활양식에 맞춰 서로 다른 테마와 체험 콘텐츠를 구성해 군산의 다채로운 섬 미식문화를 한층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방축도 독립문바위(사진=군산시 제공)


첫 번째는 백패커 성지로 알려진 관리도(10월 24~25일)에서 캠핑과 미식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섬 주민과 함께하는 고동잡기·통발 설치 어촌체험 △제철 해산물과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셰프 챌린지 △지역민이 직접 전하는 섬 해설 프로그램 등 을 체험한다. 특히 저녁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포트럭 파티와 미식토크, 그리고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만든 한상차림을 즐기며 진정한 씨투테이블(Sea to Table) 미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독립문바위와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방축도(10월 25~26일)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어촌체험(개막이·해루질 등) ▲로컬 식재료로 만드는 쿠킹클래스 ▲해변에서 열리는 미식 바비큐 파티를 통해 미식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방축도에서는 바닷가 갯벌위에 그물을 쳐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인 개막이 체험도 포함돼있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말도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대미를 장식하는 세 번째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말도(10월 30~31일)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인플루언서가 동행하는 홍보형 미식투어로, 1·2회차와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이 말도의 고유한 풍경을 감상하며 어촌체험과 미식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군산시는 말도의 청정 브이로그 및 숏폼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고군산군도의 매력과 군산 미식관광의 정체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선착순 사전 모집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있는 ‘GO! 군산 섬해진미’ 안내 게시글 QR 부호(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군산군도 미식축제 행사 포스터(사진=군산시 제공)


김문숙 관광진흥과장은 “GO! 군산 섬해진미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이번 프로그램을 한층 더 내실있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식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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