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달 구역 조정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을 공개했다. 지난 1968년 지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통영시, 거제시, 사천시, 남해군 등 면적 535㎢에 이른다.
통영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면적의 44%인 236㎢를 차지한다. 통영시는 지난 3월 환경부에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서 주민이 살거나 농경지, 어장이 있는 지역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통영시 요청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고 욕지면 초도·좌사리도, 한산면 소구을비도·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를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하는 변경안을 내놨다.
환경부는 지난 9월 통영시 등에서 개최하려던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기 연기했다.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주민 80여명은 오늘(19일) 어선 52척을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반대하며 사량도 딴독섬, 대호로 해상을 지나며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반대 시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