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건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우리 역사의 어제와 내일을 일깨우는 최초 등대섬, 팔미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우리 역사의 어제와 내일을 일깨우는 최초 등대섬, 팔미도

인천 앞 바다의 작은 무인도 팔미도. 팔미도는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km 떨어져 있다. 팔미도 북서 해역에 무의도와 용유도가 있고, 남동쪽으로 대부도와 영흥도, 그 옆으로 승봉도, 이작도, 덕적군도 등이 펼쳐진다. 이들 해역의 12개 정기여객선의 항로는 팔미도 등대를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 인천항을 오고 간다. 팔미도(八尾島)는 큰 섬에서 뻗어내린 모래톱이 작은 바위섬
박상건 기자 2025-07-10 13:42:57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이육사, ‘청포도’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이육사, ‘청포도’

내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 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박상건 기자 2025-07-09 11:33:51
섬여행 바다여행, 동해 남해 서해 여행지

섬여행 바다여행, 동해 남해 서해 여행지

휴가철을 맞아 잠시 일상을 접고 ‘섬과 바다로 떠나는 힐링 여행’ 어때요? 우리는 해양민족의 후예.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을 감상하고... 자연과 호흡하면서 굳은 육체, 번잡한 마음을 치유하고 사색하면서 잠시 일상의 쉼표를 찍는 여행길. 그런 나만의 힐링, 추억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우리나라 동해, 서해,
박상건 기자 2025-07-08 13:47:52
[시와 풍경이 있는 삶]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시와 풍경이 있는 삶]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망망대해 그 너머연사흘 흰 거품 물고 칠천만 년 꾹꾹 눌러 둔 고독이 마침내 폭발하더니만, 깊고 깊어 푸른 그 그리움 더 어쩌지 못하고 파도소리 뜨겁게 퍼 올려등대 불빛을 밝히는서해 끝 섬 온몸 뒤틀며 태어난 기억파도소리 홰칠 때마다 귓전에 여전한데두 눈 껌벅 껌벅황소처럼 드러누워 또 무슨 꿈을 꾸는가 대륙을 휘달리던 바람 소리를 키질하듯 산둥반도로 가던 장보
박상건 기자 2025-07-03 14:08:22
여름철 무기력을 깨우는 베스트  농수산식품

여름철 무기력을 깨우는 베스트 농수산식품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더위와 높은 습도까지 더해 땀 배출이 많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우울함과 피로가 누적돼 일상생활의 능률을 팍 떨어뜨린다. 이런 여름철에는 특별한 자기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 식습관부터 체크해 나를 북돋아주는 건강 보양식을 찾아 면역력을 길러보자. 여름철 보양 수산물로는 제철 음
박상건 기자 2025-07-01 14:37:22
특별한 여름 휴가, 등대스탬프 코리아둘레길 여행

특별한 여름 휴가, 등대스탬프 코리아둘레길 여행

올 여름 특별한 여행을 떠나볼까. 여름휴가와 함께 코리아둘레길과 등대를 방문하는 매력적인 여행 프로그램이 나왔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과 한국관광공사는 등대주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등대스탬프투어×코리아둘레길’ 등대주간 기념 이벤트를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도보 여행코스인 코리아둘레길과 등대
박상건 기자 2025-06-27 09:16:04
올 여름 가볼만한 인기 해수욕장과 해변은?

올 여름 가볼만한 인기 해수욕장과 해변은?

피서나 휴양을 위해 떠나는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올 여름에는 가볼만한 해수욕장과 해변으로는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지난해 여름, 국민이 많이 찾았던 해수욕장 27곳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볼만할지도 여름 해변 편(여름 해변 지도)’을 선보였다. 바다를 접한 부산,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 9개
박상건 기자 2025-06-25 11:52:24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말이 날까 걱정
박상건 기자 2025-06-25 09:41:33
통일부 장관 정동영 의원…남북 물꼬 트일까

통일부 장관 정동영 의원…남북 물꼬 트일까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의원을 지명했다. 대북정책의 실질적인 키를 쥔 통일부 장관에 노무현 정부에 이어 이재명 첫 통일부 장관으로 연이어 지명되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물꼬가 트일지에 주목된다. 정동영 장관 후보자는 남북 교류 기반을 대중적으로 확장한 상징적 인물이다. 개성공단 출범 준비, 남북 철도 연결 등 가시적 성과를 일궜다. 남북 스포
박상건 기자 2025-06-23 14:57:51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자전거 짐받이에서 술통들이 뛰고 있다풀 비린내가 바퀴살을 돌린다바퀴살이 술을 튀긴다자갈들이 한 치씩 뛰어 술통을 넘는다술통을 넘어 풀밭에 떨어진다시골길이 술을 마신다비틀거린다저 주막집까지 뛰는 술통들의 즐거움주모가 나와 섰다술통들이 뛰어내린다길이 치마 속으로 들어가 죽는다 - 송수권, ‘시골길 또는 술통’ 전문 요즘 누구나 언제든 동네 마트
박상건 기자 2025-06-20 16:51:25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울릉도 조경수역 어업전진기지 밝히는 등대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울릉도 조경수역 어업전진기지 밝히는 등대

울릉도는 울진 죽변에서 140㎞, 포항에서 217㎞, 동해 묵호에서 161㎞ 거리에 있다. 독도와는 87.4㎞ 떨어져 있다. 울릉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소재지 섬이다. 동해 깊숙이 치솟은 화산섬으로 유인도 4개, 무인도 40개 등 모두 44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오각형 모양인 울릉도의 최고봉은 984m의 성인봉이다. 그 북쪽 비탈에 나리분지, 알봉분지가 있다. 다른 섬지역과 달리 물이 풍부한
박상건 기자 2025-06-18 12:53:28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오세영, ‘바닷가에서’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바닷가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마침내 밝히는 여명.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거기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
박상건 기자 2025-06-12 17:08:02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다음달 4일은 선포식 1주기를 맞아 격렬비열도 일대에서 전 국민이 직접 섬을 오르고 체험할 수 있는 대대적인 해양문화축제가 펼쳐진다. 격렬비열도는 충남 태안군에 소속된 섬으로 대한민국 영해 서쪽 끝단의 범위를 결정하
박상건 기자 2025-06-12 10:12:29
[초점] 해수부, ‘제3차 낚시진흥기본계획’ 수립

[초점] 해수부, ‘제3차 낚시진흥기본계획’ 수립

우리 바다에는 낚시어선 4000여 척, 낚시인이 750만명이 활동한다. 한정된 어업자원을 두고 생계형 어민들과 레저, 레저와 생계를 동시에 추구한 낚시인들이 바다로 몰리면서 경제적, 사회적, 국가적 갈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어업인·낚시인 갈등 최소화를 위해 어획량 할당제 단계적 도입, 낚시면허제 검토 등 4개 분야 10개 과제를 중심으로 &ls
박상건 기자 2025-06-10 14:17:43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시와 풍경이 있는 삶]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머리 해 어스름녘마른 물꼬를 치려는지 돌아갈 줄 모르는한 마리 해오라기처럼먼 산 바래서서아, 우리들의 적막한 마음도그리움으로 빛날 때까지는또는 바삐바삐 서녁 하늘을 깨워가는갈바람소리에우리 으스러지도록 온몸을
박상건 기자 2025-06-05 16:02:56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섬이 먼저 다가선다. 가파도이다. 가파도는 네덜란드 선장 하멜에 의해 널리 알려진 섬이다. 하멜은 제주 앞 바다에서 많은 선원을 잃고 표류 중에 병력을 이끌고 구조하러 간 이원진 제주목사에 의해 구제했다. 하멜은
박상건 기자 2025-06-04 10:51:01
[시와 풍경이 있는 삶] 함석헌, ‘그대, 그 사람을 가졌는가’

[시와 풍경이 있는 삶] 함석헌, ‘그대,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 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구명대 서로 사양하며“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저만은 살려 두거라”
박상건 기자 2025-05-30 14:51:35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박상건 시인의 섬을 걷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로 4시간 소요된다. 공해상 남쪽한계선을 따라 곡선의 뱃길을 항해한 탓에 더 시간이 지체된다. 서해상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위치한 백령도는 본래 황해도 장연군에 소속으로 북한의 생활 근거지였다. 그러다가 해방 후 북한
박상건 기자 2025-05-29 11:07:17
 ‘숏폼 스토리텔링’ 주제, 제8회 코카프(KOCAF) 정기 포럼

‘숏폼 스토리텔링’ 주제, 제8회 코카프(KOCAF) 정기 포럼

오늘(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영등포50플러스센터 강당에서 제8회 코카프(KOCAF, 회장 정길화 동국대한류융합학술원장) 정기 포럼이 열린다.이번 포럼에는 ‘숏폼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가 발제한다. 이번 포럼은 MZ세대와의 소통을 고민하는 콘텐츠 제작자, 마케터, 플랫폼 관계자들에게 의미있는 자리이면서.
박상건 기자 2025-05-28 10:17:08
제철 어류 보리숭어, 봄 도다리

제철 어류 보리숭어, 봄 도다리

납작한 마름모꼴의 도다리. 눈은 모두 오른쪽에 있다. 몸의 색깔이 눈이 있는 쪽은 갈색 바탕에 진한 갈색의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고, 눈이 없는 쪽은 흰색이다. 도다리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봄 도다리’로 통하는 제철 어류 도다리는 산란을 위해 영양분인 지방을 많이 축적했기 때문에 봄 도다리로 불린다. 회로도 좋고 도다리쑥국 요리로 제격이다. 보리
박상건 기자 2025-05-23 11: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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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을 펴냈다. 시집은 39쪽에 작품 31편 뿐이다. 작품들 역시 10행 미만으로 짧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놀 괸 하늘만 눈에 차누나박화목, ‘보리밭’ 전문 괜스레 “외로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 이대로 좋은가?

현재 우리나라 유인등대의 무인화 정책의 시작은 1994년 격렬비도등대가 무인화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유인등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 생활식수, 연료운반, 자녀교육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명상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두려움이 없는 마음, 그렇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사와 배려, 겸손과 자비의 명상바람이 새 물결로 출렁출렁 물결치고 있다. 절에서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